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들이 연일 대박 계약을 터뜨리고 있는데요.
전력이 평준화되고 9구단 NC가 가세하면서 베테랑 선수들이 상종가를 받고 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올해까지 롯데에서 뛰었던 외야수 김주찬이 4년간 총액 50억원의 조건에 KIA로 이적했습니다.
FA 사상 두 번째 대형 계약입니다.
김주찬이 중심타자가 아닌 점을 감안하면 기대 이상입니다.
▶ 인터뷰 : 노대권 / KIA 홍보팀장
- "선동열 감독 이하 스태프에서 전력보강 차원에서 영입을 요청했고, 저희 팀에 꼭 필요한 선수라고 생각한 부분이 선수에게 받아들여진 것 같습니다."
삼성에서만 15년을 뛰었던 정현욱은 28억여원에 LG에 입단했습니다.
LG는 정성훈과 이진영을 붙잡기 위해 34억원씩을 안기는 등 FA 계약에만 80억원 가까운 돈을 썼습니다.
어느 해보다 팽팽했던 시즌을 보낸 구단들이 전력 강화의 필요성을 크게 느낀 겁니다.
9구단 NC의 가세도 시장에 기름을 부었습니다.
내년부터 1군에 진입하는 NC는 이호준에 20억원을 투자한 데 이어 이현곤도 영입했습니다.
▶ 인터뷰(☎) : 최현 / NC 홍보팀장
- "신인 선수들이 대부분이기 때문에 경험이나 팀의 리더 역할을 할 선수들이 필요한데 이번 FA를 통해서 그 부분들을 메꿀 수 있었고."
베테랑 선수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는 이번 FA 시장에서 마지막으로 남은 '최대어' 홍성흔의 행선지가 더욱 귀추를 모읍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