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에이스 투수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클리블랜드의 추신수도 축하했습니다.
세계 최고의 무대에서 펼쳐질 한국인의 투·타 대결에 관심입니다.
이상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류현진과 같은 비행기를 타고 미국으로 떠나는 추신수는 흥분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2009년 제2회 WBC와 2010년 광저우 아시안게임 등 대표팀에서 함께 뛴 류현진과 이제는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맞대결을 벌이게 됐습니다.
한국 선수로 메이저리그에서 대결을 펼친다는 기대감과 타자로서의 승부욕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추신수 / 미국 클리블랜드
- "정말 가슴 뜨거워지는 장면입니다. 친한 사이지만, 만약 대결이 이뤄진다면 서로 최선을 다 해야 합니다."
메이저리그 선배로서 첫 걸음을 내딛는 후배에 대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습니다.
메이저리그에 가면 통역도 있고, 일을 도와주는 사람도 있지만, 스스로 먼저 팀 동료와 어울리려고 해야 합니다.
내년 시즌 후 자유계약선수가 되는 추신수는 보스턴과 양키스 등 명문 구단의 러브콜을 받는 상태로 미국 복귀 후 이적협상을 진행합니다.
다음 달 초 새로운 구단으로 입단하면 구단 적응과 시즌 준비로 내년 초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 출전은 어려울 전망입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