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프로야구가 대한민국 에이스 류현진 영입을 위해 280억 원을 제시했습니다.
류현진은 다음 주 초 미국으로 건너가 메이저리그 진출 협상을 시작합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류현진 영입에 나선 메이저리그 구단이 2,573만 달러, 우리 돈으로 약 280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습니다.
50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 사이일 것이란 애초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거액입니다.
▶ 인터뷰(☎) : 정금조 / KBO 운영팀장
- "MLB 사무국으로부터 류현진 선수에 대한 최고응찰 금액액수를 한국 본 위원회에 통보해왔습니다."
아시아 선수로는 역대 4번째에 해당하는 금액으로 소속 구단인 한화의 1년 운영비와 비슷합니다.
한화는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진출을 최종 승인했습니다.
▶ 인터뷰(☎) : 임헌린 / 한화 홍보팀장
- "대한민국 최고의 에이스에 걸맞은 평가라 판단했고, 류현진 선수의 도전정신을 존중한 대승적 차원에서 이번 포스팅(영입 입찰) 결과를 수용하기로…."
한화가 월요일인 12일 한국야구위원회를 통해 포스팅 수용 공문을 메이저리그 사무국에 보내면 류현진은 최고액을 제시한 구단과 입단을 위한 연봉협상에 들어갑니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에게 280억 원을 제시한 구단으로 박찬호의 친정팀 LA 다저스를 꼽았습니다.
다음 주 초 미국으로 떠나는 류현진은 메이저리그에서 슈퍼에이전트로 통하는 보라스와 함께 이적협상에 들어갑니다.
50억 원 수준의 연봉과 3년 이상의 다년 계약이 유력합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