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동부의 이승준 선수는 잘생긴 얼굴에 폭발적인 공격력을 갖춰 인기가 높습니다.
수비가 약한 게 유일한 단점으로 지적됐는데, 그것도 이제 옛날 얘기입니다.
이승준 선수 달라진 수비 한번 보실까요.
【 기자 】
이승준이 자신보다 5cm 이상 큰 서장훈을 막아내기 위해 거친 몸싸움을 벌입니다.
상대 외국인 선수 데이비스와도 날선 신경전을 피하지 않습니다.
이승준이 적극적으로 수비하자 지난 시즌 준우승팀 동부는 특유의 '질식수비'를 되찾았습니다.
라이벌 KT에게 2쿼터까지 25점밖에 주지 않았습니다.
수비에 자신감을 얻은 이승준은 공격에서도 펄펄 날았습니다.
서장훈의 슛을 막은 뒤 역습으로 득점과 파울을 얻어내는 등 2쿼터에만 9점을 몰아치며 경기를 뒤집는 데 앞장섰습니다.
연이은 덩크슛으로 분위기를 끌어올린 것도 이승준이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준 / 동부 포워드
- "오늘 수비 많이 늘었어요. 매일매일 조금씩 늘고 있어요."
동부는 이승준이 18점을 올리고, 센슬리가 21점으로 뒤를 받쳐 KT를 대파했습니다.
시즌 첫 연승을 올리며 바닥까지 떨어졌던 순위를 7위로 끌어올렸습니다.
KT는 연승행진을 3경기에서 멈췄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