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대표팀 최강희 감독이 외면했던 이동국을 다시 선발했습니다.
이동국 만한 공격수가 없다는 판단에서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동국은 대표팀 경기 결과가 좋지 않을 때마다 맨 앞에서 비난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동국을 뺀다고 성적이 좋은 것은 아니었습니다.
대표팀은 지난달 이동국을 빼고 치른 이란 원정 경기에서 한 골도 넣지 못하고 0대 1로 패했습니다.
그 사이 이동국은 골로 시위를 벌였습니다.
최근 K리그 7경기에서 8골을 넣고, 올 시즌 22골로 득점 2위를 달리는 등 절정의 득점력을 과시했습니다.
일정 문제로 유럽파를 제외하고 오는 14일 호주와 평가전을 치르는 최강희 대표팀 감독.
결국, 국내파 가운데 결정력만큼은 최고인 이동국을 다시 선발해 가능성을 타진합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축구대표팀 감독
- "(이동국이) 최근 경기에서 계속 득점을 하면서 좋은 활약을 하고 있기 때문에 유럽에서 뛰는 선수들을 뽑지 못하면 다른 공격수 대체자원은 없다고 보고 있습니다."
박주영을 비롯한 유럽파가 빠진 이번 대표팀에서 이동국은 원톱 혹은 장신의 김신욱과 투톱으로 나서 시험대에 오릅니다.
대표팀에서도 소속팀에서처럼 확실한 마무리 능력을 보여준다면 내년 최종예선에서 붙박이는 물론, 2014년 브라질월드컵 본선까지도 활약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불안한 조 선두인 대표팀에도 큰 힘이 될 수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