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마지막 프로축구 슈퍼매치에서 서울과 수원이 열띤 공방 끝에 비겼습니다.
해결사 정조국이 서울의 라이벌전 7연패를 막았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라이벌전 8연승에 도전한 수원, 반대로 7연패 탈출에 나선 서울.
올 시즌 마지막 대결에 나선 양 팀은 4만여 팬들 앞에서 한치의 양보 없는 플레이로 맞섰습니다.
선제골은 수원의 몫이었습니다.
수원 이상호는 전반 23분 침착하게 오른발 슈팅을 성공시켰습니다.
서울에 연패의 악몽이 떠오른 후반 막판, 교체 투입된 정조국이 서울을 살렸습니다.
정조국은 후반 40분 하대성의 패스를 동점골로 연결해 극적으로 서울의 패배를 막았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라이벌전 연패에서 벗어난 선두 서울은 2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습니다."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양 팀 감독들의 기 싸움은 계속됐습니다.
▶ 인터뷰 : 최용수 / FC 서울 감독
- "저희가 경기를 압도했고 수원이 여태껏 보여줬던 정상적인 경기를 후반전에 저는 못 봤습니다. 전혀 못 봤습니다."
▶ 인터뷰 : 윤성효 / 수원 삼성 감독
- "(서울이 맞대결에서) 7경기 만에 첫 골을 넣었는데 첫 골을 넣은 데 대해 축하드립니다. 결과는 비겼지만 저희들은 승리한 기분이라고 생각합니다."
한편, 2위 전북은 이동국의 골에 힘입어 부산을 꺾고 서울을 승점 5점차로 추격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