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수영의 간판 박태환이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육군훈련소에서 퇴소했습니다.
행군이 가장 힘들었다고 밝힌 박태환은 선수생활 연장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충성! - 현장음)
마린보이는 더 늠름해져 돌아왔습니다.
베레모를 쓰고 취재진 앞에 선 박태환은 절도있는 동작으로 팬들에게 복귀 신고를 했습니다.
4주 동안의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국방의 의무와 절제된 생활, 동료와의 단체 생활 등에서 좋은 경험을 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물에 익숙해서인지 땅에서의 걸음은 적응이 쉽지 않았다고 고백했습니다.
▶ 인터뷰 : 박태환 / 수영 국가대표
- "행군이나 이런 훈련들이 제가 운동선수라서 쉽게 할 수 있을 거로 생각했는데 막상 해보니 굉장히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구체적인 답변은 피했습니다.
참가하는 대회와 시즌에 대한 계획은 없지만, 조만간 훈련을 계속하겠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에서 열리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까지는 선수생활을 지속하겠다는 뜻입니다.
▶ 인터뷰 : 박태환 / 수영 국가대표
- "4주간의 훈련을 통해서 많이 성장을 했고, 좀 더 심적으로 성장했다는 것을 앞으로도 보여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물 만난 박태환의 힘찬 수영이 시작됐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
영상취재 : 김정현 V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