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축구대표팀이 내일 새벽 강호 이란과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을 치릅니다.
최강희 감독은 젊은 유럽파를 앞세워 지옥으로 불리는 이란 원정 첫 승을 올린다는 각오입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란과의 역대 전적에서 9승7무9패로 호각세인 대표팀은 테헤란 원정에서는 유독 약했습니다.
38년간 2무2패로 한 번도 이기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대결이었던 2009년 남아공 월드컵 최종예선에서는 박지성의 극적인 동점골로 힘겹게 비겼습니다.
최근 8년간 테헤란에서 열린 47경기에서 이란에 승리한 팀은 단 두 팀, 그래서 원정팀들에 '지옥'으로 불립니다.
1,200여m에 있는 고지대와 10만여 남성팬들이 뿜어내는 소음, 여기에 낯선 잔디의 적응이 쉽지 않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박종우 / 축구 대표팀 미드필더
- "많이 힘들 것이라고 말을 하더라고요. 그래도 그런 부분들을 이겨내야 하는 게 이해해야 할 임무라고 생각하고요."
지난달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비긴 뒤 세대교체를 단행한 최강희 감독은 유럽파 젊은 선수들에게 기대를 겁니다.
박주영을 필두로 이청용과 손흥민, 기성용 등을 전방에 배치해 이란 공략에 나설 계획입니다.
▶ 인터뷰 : 최강희 / 축구 대표팀 감독
- "선수들과 함께 이번 원정 경기를 꼭 이기고 싶고, 또 새로운 역사를 쓰고 싶습니다."
이란 원정 첫 승을 거두면 최종예선 1위로 반환점을 도는 최강희호.
내일 이란 원정 경기가 천국이 될 수 있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