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준플레이오프에서 롯데가 천적 두산을 어렵게 제압하고 플레이오프에 진출했습니다.
포스트 시즌 4차례 대결만의 첫 승리였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롯데는 2회 윤석민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선취점을 내줬습니다.
3회에도 적시타를 맞고 추가점을 허용해, 패배의 어둔 그림자가 드리웠습니다.
롯데는 1995년 한국시리즈부터 2010년까지 가을에 두산을 상대로 승리한 적이 한번도 없었습니다.
악몽을 끝내려는 의지는 강했습니다.
8회 연속 안타로 1점을 만회했습니다.
이어 밀어내기 볼넷과 전준우의 희생플라이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3대3으로 맞선 10회.
1사 2루에서 프록터의 폭투에 주자가 3루로 뛰었고, 포수 양의지가 급하게 송구한 공이 외야로 빠진 사이 주자가 홈을 밟았습니다.
역대 2번째 포스트 시즌 끝내기 실책이었습니다.
▶ 인터뷰 : 양승호 / 롯데 감독
- "5년 동안 가을 야구를 하면서 1차전을 통과하지 못했는데 1차전을 통과하면서 플레이오프에서는 선수들이 더 분발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9회 등판해 2이닝 동안 마운드를 지킨 정대현은 준플레이오프 1승 2세이브로 시리즈 MVP에 선정됐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부산 사직 야구장)
- "플레이오프에 진출한 롯데는 지난 시즌 한국시리즈를 가로막았던 SK를 만나게 됐습니다. 롯데가 복수에 성공할 수 있을지, 플레이오프 1차전은 16일 인천에서 열립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