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 이후 한국 피겨의 차세대 에이스로 불리는 선수가 있습니다. 중학생 김해진 선수인데요.
세계주니어 피겨 그랑프리에서 1위에 오르며 MBN 여성스포츠대상 월간 MVP에 선정됐습니다.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앳된 얼굴에 밝은 미소를 가진 16살 소녀 김해진.
한없이 천진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지독한 연습 벌레입니다.
이런 노력으로 지난달 슬로베니아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 주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에서 여자 싱글 1위에 올랐습니다.
김연아 이후 7년만으로, 한국 피겨의 차세대 에이스로 기대를 한몸에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해진 / 과천중학교
- "4대륙 선수권과 주니어월드에서 제가 할 수 있는 거를 다 보여 드리는 게 제 목표인 거 같아요."
김해진의 가장 큰 장점은 풍부한 표현력과 스케이트 기술. 이를 바탕으로 쇼트 프로그램에서 세계 최정상급 실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약점인 점프력을 보강하고, 프리 스케이팅의 기술적 완성도를 높인다면 성인 무대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갖췄다는 평가입니다.
▶ 인터뷰 : 김해진 / 과천중학교
- "작품 완성도를 보완해야 할 거 같고요. 프리스케이팅에서 좀 더 좋은 점수를 받았으면 좋겠어요."
피겨 퀸을 꿈꾸며 오늘도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는 김해진.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에서의 비상을 꿈꾸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