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프로야구 진출 첫해 타점왕에 오른 이대호가 금의환향했습니다.
내년엔 더 좋은 성적을 자신했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10개월 된 딸을 안고 입국장을 들어서는 이대호의 얼굴에서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일본에서 성공적인 첫해를 보낸 데 대한 만족감이 그대로 묻어납니다.
▶ 인터뷰 : 이대호 / 오릭스 내야수
- "마지막이 조금 아쉽지만 생각했던 것보다 성적이 잘 나온 것 같아서 만족하고 내년에는 더 준비를 해서 올해보다 더 좋은 성적으로 성원에 보답하겠습니다."
낯선 환경과 집중되는 견제를 이겨내고 그가 거둔 성적은 타율 2할8푼6리, 24홈런, 91타점.
타점왕에 등극하며 한국 선수 첫 타이틀을 차지하는 등 기대 이상의 성과를 냈습니다.
"타이틀은 운이 따라야 된다고 생각하고, 성적이 타이틀 받을 성적이 아니었기 때문에 좀 부끄럽긴 한 데 내년엔 좀 더 좋은 성적으로 받고 싶습니다."
막판 페이스가 떨어지며 100타점과 3할 타율을 놓친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내년에는 달성을 자신했습니다.
"첫해였기 때문에 투수들을 다 처음으로 봤고, 내년에는 분명히 이것보다 더 좋아질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매년 한국 야구사를 새로 쓰고 있는 이대호의 도전은 계속됩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