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자신이 주최한 CJ인비테이셔널에서 2년 연속 정상에 올랐습니다.
올해 미국 무대에서의 부진을 씻고 내년 힘찬 출발을 다짐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해 처음 자신의 이름을 내건 대회를 열고 우승까지 했던 최경주는 올해도 주인공이 됐습니다.
최종합계 15언더파로 배상문과 장동규를 두 타차로 따돌리고 개인 통산 28번째 우승 트로피을 품에 안았습니다.
▶ 인터뷰 : 최경주 / SK텔레콤
- "아이언샷이라든지 퍼팅감이라든지 이런 게 점점 다가오는 걸 느꼈고, 최선을 다한 것이 최고의 성적으로 이어지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최경주는 안개 탓에 마지막 날 27개 홀이나 소화했지만 강인한 정신력으로 젊은 선수들을 능가했습니다.
3라운드 공동 선두였던 김대현이 주춤한 사이 11번 홀부터 연속 3개의 줄버디를 낚아 승기를 굳혔습니다.
지난해 미국프로골프투어 상금랭킹 4위에 올랐지만, 올해는 우승 없이 94위에 머문 최경주는 이번 대회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할 생각입니다.
"이번 대회를 마지막으로 푹 쉴까 합니다. 그래서 내년 시즌을 초반부터 계획적으로 열심히 해볼까 생각을 합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최경주는 금연 대회를 표방하는 등 올바른 갤러리 문화 정착에도 힘을 쏟아 박수갈채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