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4살의 여성 패션모델이 크로아티아의 남자 축구팀 감독을 맡았습니다.
FC바르셀로나는 내일(3일) 새벽 벤피카와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2차전을 치릅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뛰어, 뛰어. 수비는 거기 서 있고, 미드필더들은 공 쪽으로 이동해야지."
앳된 여성이 어둠 속 선수들을 향해 소리지릅니다.
전 크로아티아 여자 축구대표팀 선수이자 패션모델로 활동하는 티아나 넴치치.
대학교를 졸업하자마자 남자 축구클럽인 NK 빅토리아의 감독을 맡은 그녀는 시즌 1승1무1패로 성공적인 데뷔를 했습니다.
▶ 인터뷰 : 넴치치 / NK 빅토리아 감독
- "선수들이 옷을 다 갈아입었다는 신호가 오면 제가 라커룸으로 들어가는 것 외에는 남자 감독과 다를 게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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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강 바르셀로나와 홈경기를 앞둔 벤피카 선수들이 여유롭게 패스 게임을 즐깁니다.
벤피카는 스페인 팀에게 30년 동안 승리하지 못한 징크스가 있지만, 바르셀로나 역시 리스본에서는 벤피카를 한 번도 꺾지 못했습니다.
두 팀의 맞대결 승자가 매번 우승을 한 좋은 징크스도 있기 때문에 두 팀 모두 승리 의지가 강합니다.
▶ 인터뷰 : 호세 헤수스 / 벤피카 감독
- "우리의 챔피언스리그 사상 가장 힘든 경기라는 걸 알지만, 전혀 두렵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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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의 유명 휴양도시 산토리니가 대형 야마카시 경기장으로 변했습니다.
세계에서 선발된 21명의 선수가 그림 같은 해안 주택을 건너뛰며 최고의 볼거리를 연출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