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삼성이 2년 연속 정규시즌 정상에 올랐습니다.
시즌 초반 7위까지 추락했지만, 완벽한 투타의 힘으로 결국 우승으로 마무리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삼성이 LG를 꺾고 2년 연속 정규시즌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디펜딩 챔피언 삼성이 정상을 지키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5월까지 7위에 그치며 이빨 빠진 사자라는 평가를 받았습니다.
선발은 무너졌고 지난 시즌 MVP 최형우의 방망이는 무뎠습니다.
6월 중순부터 베테랑 이승엽이 타선을 이끌자 4번 타자 박석민이 홈런으로 화답했습니다.
마운드에서는 배영수와 장원삼이 힘을 냈고 안지만과 정현욱, 권혁, 오승환으로 이어지는 불펜이 살아나기 시작했습니다.
6월을 15승 9패로 상승세를 탄 삼성은 7월 14승 3패라는 경이로운 승률로 1위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류중일 / 삼성 감독
- "2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 기쁩니다. 처음에는 안 좋았는데 선수, 코칭스태프 열심히 해줘서 이날이 왔습니다."
▶ 인터뷰 : 이승엽 / 삼성 타자
- "한국에서 야구 할 수 없을 거로 생각했는데 다시 뛰어서 행복하고 팀이 1위를 했고 삼성 라이온즈 유니폼을 입고 이 자리에 있다는 것에…."
KIA는 7년 만에 완봉승을 거둔 김진우의 호투로 롯데를 제압했습니다.
김진우는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잡으며 롯데 타선을 꽁꽁 묶었습니다.
롯데는 최근 1승 1무 12패의 극심한 부진에 빠졌습니다.
SK는 한화를 꺾고 2위를 확정했고 넥센은 두산에 승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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