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SK의 불펜투수 박희수가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삼성은 정규시즌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습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SK가 4-1로 앞선 8회 초.
필승계투 박희수가 마운드에 오릅니다.
첫 타자 이상훈을 가볍게 땅볼 처리.
오선진은 외야 뜬공으로 잡습니다.
최진행에게 볼넷을 주고 폭투까지 범했지만, 타격 1위 김태균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임무 완수.
박희수는 시즌 33번째 홀드를 올리며 한 시즌 최다 홀드 신기록을 세웠습니다.
권오준이 2006년 세운 32홀드 기록을 6년 만에 갈아치웠습니다.
▶ 인터뷰 : 박희수 / SK 투수
- "한국 기록을 깨게 돼서 너무 기쁘고 가문의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SK는 선발투수 채병용의 6이닝을 1실점 호투와 박정권의 2타점 2루타를 앞세워 3연승을 달리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실낱같은 2위 희망을 이어가던 롯데는 실책으로 무너지면서 4위로 내려앉았습니다.
1루수는 엉뚱한 데로 공을 던지고, 좌익수는 평범한 플라이를 2루타로 만들어 줬습니다.
포수 실책에 폭투까지, 4점을 헌납했습니다.
손쉽게 승리를 거둔 삼성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습니다.
선발로 복귀한 김병현은 타선 침묵 속에 시즌 7패째를 당했습니다.
4회까지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다 5회 이진영에게 적시타를 맞았고 6회 이대형에게 2타점짜리 쐐기타를 허용했습니다.
임찬규가 첫 선발승을 거둔 LG는 넥센전 4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