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포기 논란을 일으킨 프로야구 LG 김기태 감독이 징계를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야구위원회가 긴급 징계위원회를 소집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상주 기자
(네, 한국야구위원회입니다.)
【 질문1 】
논란이 점점 더 커지는 것 같은데, 김기태 감독 징계를 받을까요?
【 기자 】
한국야구위원회가 오전 11시 상벌위원회를 열었습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는데요.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핵심은 고의성 여부입니다.
김기태 감독은 지난 12일 잠실에서 열린 SK와의 경기에서 9회 말 2사 2루의 찬스에서 박용택 대신 신인투수 신동훈을 대타로 기용했습니다.
신동훈이 스탠딩 삼진을 당했고 경기는 그대로 끝났는데요.
김기태 감독이 팀의 중심타자 대신 신인 투수를 타석에 세운 것이 논란의 핵심입니다.
김 감독은 다음 날인 13일, SK가 투수들의 기록을 위해 계속 교체를 했기 때문에 놀리는 기분이 들어 대타를 세웠다고 밝혔습니다.
상대 벤치에 대한 항의의 표시였다는 뜻인데 감독의 의도와는 달리 점수 차이와 팀 순위 등을 고려하면 SK의 선수 기용에 큰 문제가 없었다는 것이 당시 현장 분위기였습니다.
KBO는 야구규약 140조 1항인 '경기에 있어 고의적인 방법으로 패배를 기도하거나 필승을 위한 최선의 노력을 태만히 하는 행위'를 근거로 김기태 감독의 징계 여부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규정위반에 대한 징계는 경고 등의 경징계가 없고 영구 또는 기한부 실격처분의 중징계라서 김기태 감독에게 어떤 처벌이 내려질지 관심입니다.
지금까지 한국야구위원회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