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 진종오가 있었다면 이번 패럴림픽에서는 박세균이 있습니다.
박세균이 사격 2관왕에 오르는 쾌거를 달성했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크게 심호흡을 하며 신중하게 방아쇠를 당기는 박세균.
지난달 30일 10m 공기권총에서 피 말리는 연장 승부를 펼친 까닭에 한 발 한 발 혼신의 힘을 다했습니다.
그 결과 2위인 러시아의 포노마렌코를 9.2점차로 크게 따돌리고 베이징 대회에 이어 2회 연속 우승했습니다.
10m 공기권총에 이어 우리 선수단의 첫 대회 2관왕의 주인공이 됐습니다.
오토바이 사고로 장애를 얻은 박세균은 '제2의 진종오'로 불립니다.
점수는 크게 차이 나지만 진종오처럼 10m 공기권총과 50m 권총에서 금메달을 따냈기 때문입니다.
박세균의 금메달 추가로 우리 선수단은 폐막을 사흘 앞두고 금메달 7개로 종합 15위를 달리고 있습니다.
빅매치로 관심을 모은 남자 100미터 결승에서는 영국의 신예 조니 피콕이 10초 90의 대회 신기록으로 우승했습니다.
대회 2연패에 도전한 남아공의 피스토리우스는 4위에 머물렀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