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지애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킹스밀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단독 1위에 올랐습니다.
PGA 투어에선 매킬로이와 우즈의 신·구 황제 대결이 불꽃을 튀겼습니다.
해외스포츠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파4 8번홀.
신지애의 아이언샷이 홀컵 1m 옆에 떨어집니다.
정확한 퍼팅으로 9번째 버디를 낚습니다.
신지애는 보기없이 버디만 9개를 쓸어담아 코스레코드인 62타를 기록했습니다.
2타차 단독 선두로 나선 신지애는 2년 만의 우승 기회를 잡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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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GA 플레이오프 3차전을 겸한 대회 1라운드.
붉은 색 셔츠를 입은 신성 매킬로이가 정교한 샷과 퍼팅 실력을 뽐냅니다.
같은 조에서 라운딩을 한 '구황제' 우즈는 홀인원이나 다름없는 샷으로 응수합니다.
8언더파 64타를 친 매킬로이가 웹 심슨, 보 반 벨트 등과 공동 선두로 나섰고, 우즈는 1타 뒤진 공동 5위를 마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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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코 팁사레비치가 강력한 포핸드 스트로크로 세계 5위 다비드 페레르에게 두 번째 세트를 따내자 뛸 듯이 기뻐합니다.
그러나 페레르는 노련한 플레이로 승부를 5세트로 끌고 갔습니다.
팁사레비치의 리턴이 네트에 걸리면서 4시간 30분의 혈투가 끝나자 페레르는 코트에 엎드려 포효합니다.
페레르는 조코비치와 델 포트로 경기의 승자와 준결승전을 벌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