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롯데가 갈 길 바쁜 KIA에게 통한의 역전패를 안기며 2위 굳히기에 들어갔습니다.
LG는 양영동의 멋진 수비로 삼성전 5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KIA가 2-1로 앞선 7회말 롯데 공격.
투아웃 주자없는 상황에서 박준서의 땅볼 타구를 2루수 안치홍이 막아낸 뒤 1루에 송구합니다.
아웃 타이밍으로 보이지만 심판은 세이프를 선언합니다.
KIA로서는 통한의 판정이었습니다.
전준우의 안타, 김주찬의 볼넷으로 만루를 허용한 뒤 손아섭에게 싹쓸이 2루타를 맞았습니다.
4강 희망을 이어가기 위해 초반 2점을 선취하고, 선발투수 소사가 6이닝동안 1실점으로 역투한 것이 수포로 돌아갔습니다.
4위 두산과 승차가 3.5경기로 벌어졌습니다.
9회를 깔끔히 막은 롯데 마무리 투수 김사율은 팀 역사상 18년 만에 30세이브 고지에 오른 투수가 되면서 구원 공동 1위로 올라섰습니다.
▶ 인터뷰 : 손아섭 / 롯데 외야수
- "팀도 중요한 시기고 책임감을 가지고 쳤습니다."
LG는 지긋지긋한 삼성 악몽을 떨쳐냈습니다.
4-3으로 쫓긴 8회말 2사 만루 배영섭의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양영동이 다이빙캐치로 걷어낸 것이 결정적이었습니다.
역전 위기를 넘긴 LG는 9회 박용택의 3루타와 정성훈의 희생플라이로 2점을 달아나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박용택이 결승타 및 쐐기타를 때리며 공격을 이끌었고 선발투수 신재웅이 5이닝 2실점으로 발판을 놨습니다.
대전구장에서 예정돼 있던 두산과 한화의 경기는 비로 순연됐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