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라이벌 SK 잡고 3연패 탈출

【 앵커멘트 】
프로야구 두산이 2위 라이벌 SK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3연패에서 탈출했습니다.
KIA는 감독대행 체제인 한화의 4연승을 저지하며 포스트시즌 진출 희망을 이어갔습니다.
프로야구 소식 김동환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극심한 타격 부진에 빠져 있는 두산은 에이스 니퍼트가 1회부터 박정권에게 홈런을 맞으며 3실점 해 불안한 출발을 했습니다.

그러나 라이벌과의 승부욕이 두산의 집중력을 깨웠습니다.

4회초 원아웃 손시헌의 2루타로 첫 안타를 신고한 뒤 김현수의 희생플라이로 추격을 시작했습니다.

5회 오재일의 홈런으로 턱밑까지 쫓은 뒤 이종욱과 최주환의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습니다.

마무리 투수 프록터가 8회말 김강민에게 동점타를 맞아 이틀 연속 연장전 기운이 감돌았지만
두산이 뒷심을 발휘했습니다.

9회초 김재호의 2루타와 손시헌의 희생플라이로 승부를 갈랐습니다.

한대화 감독 경질 후 3연승을 달렸던 한화는 KIA에 대패해 연승 행진을 멈췄습니다.

선발투수 박찬호가 3이닝 만에 홈런 2방 포함 안타 9개를 맞으며 7실점하고 무너졌습니다.

모처럼 방망이가 터진 KIA는 6회에도 김상훈의 만루홈런 등으로 5점을 추가해 3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선두 삼성은 넥센에게 역전승을 거뒀습니다.

최형우가 동점 홈런, 강봉규가 쐐기 홈런을 쳤습니다.

마무리 투수 오승환은 시즌 30번째 세이브로 구원 공동 1위에 올랐습니다.

롯데는 전준우의 홈런 2방을 앞세워 LG를 꺾었습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