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추어 메이저대회인 익성배 매경골프선수권대회 여자부에서 고진영이 짜릿한 역전 우승으로 2연패를 차지했습니다.
이창우도 남자부 2연패를 달성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4, 13번 홀.
고진영이 환상적인 세컨드 샷을 선보이며 공을 홀컵 가까이 붙입니다.
이어 깔끔한 마무리로 한 타를 줄입니다.
마지막 라운드를 두 타 뒤진 채 시작한 고진영은 중반 이후 쾌조의 플레이를 선보이며 극적인 역전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고진영 / 서울 은광여고 2학년
- "우승해서 매우 좋고요. 소감은 이렇게 큰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게 정말 안 믿어져요. "
3라운드 선두였던 서연정은 아쉽게도 한 타 뒤진 공동 2위로 내려앉았고, 박재경이 공동 2위에 올랐습니다.
남자부에서 3라운드 선두였던 이창우가 마지막 날에도 독주를 이어갔습니다.
이창우는 마지막 날에만 3타를 줄이며 최종합계 8언더파로 압도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 인터뷰 : 이창우 / 한국체대 1학년
- "한국 아마부터 10월 초 세계 아마까지 열심히 준비하고, 올해 잘 쳐서 내년에 대표가 될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습니다."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황우석이 4언더파로 단독 2위에 올랐고, 임동민이 3위를 차지했습니다.
태풍으로 인해 첫날 라운드가 취소되며 전체 3라운드 진행된 익성배 아마추어 선수권 대회.
힘겨운 날씨 속에서도 아마추어 최고 대회를 차지하기 위한 선수들의 투혼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웠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