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가 2연속 스퀴즈로 두산의 추격을 따돌리고 2위로 올라섰습니다.
배영수는 역대 23번째로 100승과 1,000삼진이라는 대기록을 작성했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1대2로 뒤진 8회 말.
롯데 김주찬이 허를 찌르는 번트를 시도합니다.
두산 투수 홍상삼이 당황한 사이 주자가 득점하며 동점.
이어진 찬스에서는 용덕한이 다시 한번 번트로 두산의 혼을 뺐습니다.
두산은 8회에만 스퀴즈 2개를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습니다.
롯데는 2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싸움에 유리한 고지를 차지했습니다.
LG 첫 타자 오지환을 상대로 바깥쪽 133㎞짜리 슬라이더로 삼진을 잡은 배영수.
역대 23번째로 1,000삼진의 대기록을 작성합니다.
기분 좋게 출발한 배영수는 7회까지 삼진 4개를 잡으며 무실점으로 마운드를 지키고 시즌 10승과 100승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배영수 / 삼성 투수
- "2009년 1승 10패 했을 때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제 시즌이 얼마 안 남았는데 등판하면 계속 이기고 싶습니다."
메이저리그 선발 맞대결에서는 아우 서재응이 형님 박찬호를 압도했습니다.
서재응은 5이닝까지 3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4경기 연속 피홈런으로 5회를 못 버틴 박찬호에 승리했습니다.
넥센은 팽팽히 맞선 8회 이성열의 투런 홈런으로 SK를 꺾었습니다.
한편, 프로야구는 사상 처음으로 2년 연속 600만 관중을 돌파하며 인기를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