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림이 기아자동차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생애 첫 메이저 대회 퀸에 등극했습니다.
단숨에 상금 순위를 2위까지 끌어올리며 본격적인 상금왕 경쟁에도 뛰어들었습니다.
정규해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파 3, 8번 홀.
이미림의 티샷이 홀컵에서 멀찍이 멈추섭니다.
7m가 넘는 먼 거리였지만, 쾌조의 컨디션으로 환상적인 버디 퍼팅을 성공시킵니다.
치열한 혼전 속에 마지막 날 모두 4명의 선수가 공동 선두로 시작했지만, 최후의 승자는 이미림이었습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 "전반 홀에만 4타를 줄인 이미림은 후반 홀에도 안정적인 플레이로 다른 선수들을 압도했습니다."
특히 다른 선수들이 고전한 마의 6번 홀과 9번 홀에서 파 세이브에 성공하는 등 보기 없는 플레이를 선보이며 우승컵을 들어 올렸습니다.
▶ 인터뷰 : 이미림 / 하나금융그룹
- "아무래도 한국에서 상금왕과 다승왕이 목표고요. 9월에 미국 Q스쿨을 보러 갈 거예요. 그것도 잘해야 할 거 같아요."
지난해 3관왕인 김하늘은 마지막 날에만 7타를 줄이며 역전 우승을 노렸지만, 아쉽게도 김혜윤과 함께 공동 2위에 머물렀습니다.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김자영도 마지막 날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11위까지 밀려났습니다.
이런 가운데 이번 대회는 많은 인파 속에 주최 측의 운영 미숙과 갤러리들의 무질서가 더해지며 대회 진행에 문제점을 드러냈습니다.
MBN뉴스 정규해입니다. [spol@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