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대한축구협회를 보면 '역주행'이란 단어가 떠오르는데요.
축구협회가 계속 헛발질을 하며 팬들의 비판을 받는 이유는 뭘까요.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대한축구협회가 비틀거리는 가장 큰 이유는 독단적인 의사 결정 때문입니다.
이번에 일본축구협회에 서신을 보낸 것도 부서장 회의 없이 고위 관계자가 단독으로 추진한 결과였습니다.
중요 안건에 대해 머리를 맞대지 않고 일방적인 결정을 내려 화를 자초한 셈입니다.
지난해 말 불거진 조광래 전 감독 경질 건과 횡령직원 비리 파문 때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월드컵 4강과 올림픽 동메달 신화를 무색하게 하는 허술한 행정으로 팬들의 질타가 쏟아지는 것은 당연한 일.
축구계는 협회 수뇌부가 폐쇄성을 버리고 소통해야 한다고 지적합니다.
전문성과 다양성도 갖춰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축구인이 절반 이상 차지하고 있는 이사회를 개편하는 것이 대안입니다.
희망을 쏜 대표팀과 달리 역주행 중인 축구협회.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뼈를 깎는 심정으로 환골탈태해야 한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