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출신의 양제윤이 국내 여자프로골프 넵스 마스터피스 대회에서 프로 데뷔 2년 만에 첫 승의 감격을 누렸습니다.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어려운 집안 형편 탓에 광저우아시안게임을 포기하고 2010년 프로에 뛰어든 양제윤.
여러 차례 뒷심 부족으로 우승 문턱에서 좌절했지만 이번에는 달랐습니다.
선두로 나선 4라운드에서 13번홀 더블보기로 잠시 흔들렸지만 이후 뚝심으로 승기를 잡았습니다.
긴장의 끝을 놓지 않은 끝에 최종합계 8언더파 280타로 마침내 정상에 올랐습니다.
데뷔 2년 만에 거둔 감격적인 첫 우승입니다.
▶ 인터뷰 : 양제윤 / LIG손해보험
- "더블보기를 해서 오늘도 안되나 싶었는데, 무조건 (우승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끝까지 포기 안했고요. 소원을 이룬 것 같아서 너무 기뻐요."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 "양제윤은 김자영의 독주에 제동을 걸며 남은 하반기 12개 대회의 다크호스로 떠올랐습니다."
시즌 4승에 도전한 다승, 상금, 대상 포인트 선두인 김자영은 1언더파 공동 10위에 머물러 2주 연속 우승에 실패했습니다.
김다나와 정하늘이 6언더파 공동 2위에 오른 가운데, 다음 주에는 메이저 대회인 한국여자오픈이 열립니다.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iam905@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