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의 끝'은 '리우올림픽의 시작'을 말합니다.
'런던의 기적'을 뛰어넘는 또 다른 역사를 만들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요.
전남주 기자가 짚어 봤습니다.
【 기자 】
장대높이뛰기에 출전한 우리 남녀 대표선수들은 예선 통과에 실패했습니다.
마라톤에 나선 3명의 선수를 포함해 17명의 육상 선수들은 저조한 성적으로 대회를 마쳤습니다.
메달 가능성이 작다고 육상에 대한 관심과 투자를 줄이면 스포츠 강국으로 도약하기 어렵습니다.
기초 종목이 성장해야 모든 스포츠가 발전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서양 선수들이 지배하는 수영에서 중국의 예스원과 쑨양은 2관왕에 오르며 세계를 평정했습니다.
수영에서 중국은 5개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일본은 11개의 메달을 따내며 미국 다음으로 가장 많은 메달을 가져갔습니다.
아시아 수영도 세계무대에서 충분히 통한다는 것을 이번 올림픽에서 보여줬습니다.
포스트 박태환을 생각해야 하는 우리나라도 과학적인 분석을 통해 선수를 발굴하고 육성해야 합니다.
과거 영광을 누렸던 효자종목도 지금부터 부활을 모색해야 합니다.
태권도와 배드민턴은 아픔을 털어내고 재도약을 준비해야 하고, 효자종목이 된 펜싱과 사격은 런던올림픽이라는 일장춘몽에 그치지 않기 위해 꾸준한 투자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이기흥 / 런던올림픽 선수단장
- "강세 종목은 좀 더 과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하고, 많은 경기를 치르고 새로운 기술을 익혀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세대교체가 필요한 종목에서는 장기적인 관점으로 선수 발굴과 육성에 힘을 쏟아야 합니다.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이제 4년이 남았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