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동안 잠 못 드는 열대야에, 경기를 지켜보느라 밤새신 분들 많으실 겁니다.
이제 일상으로 돌아올 때입니다.
올림픽 응원에 축난 체력, 어떻게 빨리 회복할 수 있는지, 엄해림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뛰는 동안 우리는 집과 거리에서 밤을 잊고 함께 뛰었습니다.
8시간이나 되는 시차, 불규칙한 식사와 생활도 뜨거운 응원을 막지는 못했습니다.
화려하게 끝난 축제, 그런데 신체 리듬은 뒤죽박죽이 됐습니다.
▶ 인터뷰 : 박대원 / 회사원
- "밤새는 일이 많아서 아침에 못 일어나고, 늦잠자서 부랴부랴 회사 나올 때 택시를 타고 나오는 경우도 있고…, 일에 집중도 덜 됩니다."
흐트러진 생활 리듬을 바르게 찾으려면 먼저 수면 시간을 바로 잡아야 합니다.
▶ 인터뷰 : 강희철 / 연세대학교 가정의학과 교수
- "전날 몇 시에 잤더라도, 일어나는 시간을 고정해놓고…. 특히 휴일이면 불규칙해지는데, 일어나는 시간을 고정해놓고 움직이는 것이…."
낮잠은 30분 이내로, 다른 때는 스트레칭을 하면서 잠을 깨우는 것이 좋습니다.
식사 이후 습관처럼 마시는 커피도 카페인이 몸 안에 남아 뇌를 자극해 수면을 방해할 수 있습니다.
또, 잠이 안 온다고 술을 마시면 몸이 알코올에 반항해 '과각성' 상태가 되고, 숙면을 취할 수 없어 피곤이 누적됩니다.
전문가들은 또 능률이 바로 회복되지 않더라도 2~3일은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생활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김원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