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올림픽위원회가 일본과의 3-4위전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한 미드필더 박종우의 메달 수여를 보류하고 진상조사에 나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치적인 세리머니라고 본 건데요. 축구대표팀의 동메달 박탈이란 최악의 상황까진 안 갈 것으로 보입니다.
강현석 기자입니다.
【 기자 】
함께해야 할 시상식, 그러나 박종우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국제올림픽위원회가 박종우의 시상식 참석을 금지하고, 진상조사에 착수했기 때문입니다.
문제가 된 부분은 3-4위전이 끝난 뒤 박종우가 펼친 세리머니.
박종우는 '독도는 우리 땅'이라고 적힌 종이를 들고 경기장을 뛰어다녔습니다.
IOC가 이를 정치적 세리머니로 규정하고 문제제기에 나선 겁니다.
박종우는 트위터에 올린 글처럼 전날까지 시상식에 당연히 참석하는 것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악의 경우라도 팀 전체에 수여된 메달이 박탈되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용성 / 대한체육회장
- "개인 한 사람만 해당이 되는 겁니다. 이것이 정치적인 의도가 있다고 해서 IOC가 처벌한다고 해도 우리 팀 전체에는 상관이 없고, 그런 행동을 한 개인에만 해당하는 것입니다."
대한축구협회는 흥분한 상태에서 관중이 건넨 종이를 들고 뛴 것일 뿐, 사전에 준비한 세리머니는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박종우의 '독도 세리머니'에 대한 조사 결과는 오는 16일쯤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강현석입니다.[wicked@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