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대표팀 에이스인 황경선이 여자 67kg 이하급에서 거뜬히 8강에 오르며 올림픽 2연패를 향한 시동을 걸었습니다.
은메달에 그친 막내 이대훈의 아쉬움을 딛고 종주국의 명예를 되찾겠다는 각오입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 스탠딩 : 김동환 / 기자
- "이번 올림픽부터 태권도 규정이 좀 바뀌었습니다. 처음으로 전자호구를 도입했고 배점이 높아졌습니다. 과거에는 몸통 1점, 얼굴 2점이었지만 얼굴 공격이 3점으로 늘었고 회전을 가한 공격은 1점씩 더 추가됩니다. 따라서 얼굴 돌려차기 한 방이면 4점을 만회할 수 있습니다. 힘과 기교가 뛰어난 황경선에게는 더없이 좋은 조건입니다."
황경선은 이번이 세 번째 올림픽 무대입니다.
아테네에서 동메달, 베이징에서 금메달을 딴 베테랑입니다.
'태권소녀'가 어느덧 대표팀 에이스가 됐습니다.
막내 이대훈은 전자호구에 잘 적응 못 했지만 경험 많은 황경선은 다를 거라는 게 코칭스태프의 믿음입니다.
대진운도 좋습니다.
세계랭킹 1위 사왈리, 라이벌 스티븐슨을 결승에서나 만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황경선 / 태권도 대표팀
- "기술적인 부분이나 체력적인 부분은 준비가 다 됐기 때문에 부상(방지)에만 신경 쓰고 있습니다."
복싱에선 동메달을 확보한 한순철이 라이트급 준결승에 나섭니다.
리투아니아의 에발다스 페트라우스카스를 꺾으면 한국 복싱 사상 16년 만에 결승 진출의 역사를 씁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