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런던올림픽에서 일본은 예전에 비해 한층 탄탄해진 수비와 날카로운 공격을 보였는데요.
'축구장의 우사인 볼트'로 불리는 나가이를 특히 주의해야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공격수가 상대 진영을 향해 질주해 들어갑니다.
수비수 한 명을 제치더니 골키퍼를 피해 골을 넣습니다.
숙적 일본과의 대결을 앞두고 공격수 나가이 주의보가 발령됐습니다.
나가이 겐스케의 50미터 달리기 기록은 5초80. 이른바 축구장의 '우사인 볼트'입니다.
여기에 골 결정력도 좋아 이번 대회에서 2골을 터트렸습니다.
측면 공격수 오츠도 경계 대상입니다.
공격 때 활동 범위가 넓어 일본 대표팀내 최다 득점인 3골을 기록 중입니다.
물론 일본도 약점은 있습니다.
8강까지 한점도 내주지 않던 일본은 멕시코전 때 3골을 내주며 와르르 무너졌습니다.
체력 저하에 집중력까지 떨어진 것입니다.
따라서 좌우 측면에 생길 공간을 노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종훈 / 스포츠 평론가
- "기성용과 구자철을 중심으로 미드필더에서 공을 가로챈 이후 빠르게 좌우 측면을 돌파해 들어가는 전략을 구사해야 합니다."
일본의 간판 공격수인 나가이와 오츠의 봉쇄.
여기에 정신력 대결에서 우위를 점할 때 올림픽 사상 첫 메달과 아시아 축구 맹주의 자존심 회복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을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