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악한 상황에도 감동적인 4강 신화를 썼던 여자 핸드볼과 배구가 런던올림픽 결승 진출에 아쉽게 실패했습니다.
정상으로 가는 길목에서 주저앉았지만, 아직 값진 동메달을 목에 걸 기회는 남았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여자 핸드볼 대표 선수들은 경기 초반부터 노르웨이에 주도권을 내줬습니다.
교체 선수 부족 속에 예선전을 치른 선수들의 발은 무거웠고, 수비는 쉽게 뚫렸습니다.
전반을 15대 18로 마친 대표팀은 후반전 들어 반격을 노렸지며 상대와의 점수 차를 3점 이내로 좁히지 못했습니다.
경기 막판 우리 선수들의 슛이 번번이 골대를 벗어난 것도 아쉬웠습니다.
대표팀은 결국 베이징올림픽 우승팀 노르웨이에 25대 31로 패하며 결승 진출에 실패했습니다.
대표팀은 모레 오전 1시에 3-4위전을 치르며 동메달에 도전합니다.
여자 배구 대표팀은 세계랭킹 1위 미국에 세트스코어 0대 3으로 무릎을 꿇었습니다.
결과는 완패였지만 끝까지 물러서지 않으며 매 세트 대등한 경기를 펼쳤습니다.
이번 대회 득점 1위인 김연경은 상대의 집중 견제에도 20점이나 올렸습니다.
대표팀은 내일 오후 7시30분 동메달 결정전에 나가 1976년 몬트리올 대회 이후 36년 만의 올림픽 메달을 노립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