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핸드볼 대표팀은 약 3시간 뒤 세계 최강 노르웨이와 결승 진출을 다툽니다.
4년 전 베이징올림픽 때 4강에서 노르웨이에 패했던 대표팀은 각오가 남다르다고 합니다.
최인제 기자입니다.
【 기자 】
"문필희 슛! 28대 28."
극적으로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것도 잠시.
"이게 뭡니까! (노르웨이의) 득점으로 인정했습니다."
종료 휘슬이 울린 뒤 넣은 노르웨이의 슛이 골로 인정되며 한국의 결승행은 좌절됐습니다.
그리고 4년.
런던올림픽 4강에서 다시 한 번 노르웨이와 맞붙습니다.
대표팀은 애초 우려와 달리 예선에서 스페인과 덴마크를 꺾더니 8강에서 난적 러시아마저 격파했습니다.
경기를 거듭할수록 어린 선수와 베테랑의 신구 조화가 빛을 발하는 것입니다.
▶ 인터뷰 : 유은희 / 여자 핸드볼 대표 (지난 7월7일)
- "(아직)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가서 연습 열심히 하고 실전에서 조금 더 맞춰서 하면 좋은 성적 있을 것 같습니다."
4강에 오른 또 다른 팀은 스페인과 몬테네그로입니다.
모두 노르웨이보다는 한 수 아래로 결승에 올라간다면 금메달도 노려볼 만합니다.
그동안 지옥훈련도 견뎌온 여자 핸드볼 대표팀.
4년 전 패배의 설욕과 함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완성할 절호의 기회를 잡았습니다.
▶ 인터뷰 : 임오경 / 전 핸드볼 국가대표
- "지옥훈련의 결과가 이번 런던올림픽에서 메달로 갚아지기를 기대합니다."
MBN뉴스 최인제입니다. [ copus@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