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운명의 3~4위전을 앞두고 있는 우리 축구대표팀, 반드시 이겨야겠죠.
이런저런 조건을 따져보니 반드시 이길 수밖에 없는 3가지 이유가 있다고 합니다.
김동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전투경험이 있다
우리나라와 영국의 8강전.
기성용이 슈팅을 날리면서 미끄러져 넘어집니다.
영국 도슨도 슈팅 순간 균형을 잃습니다.
잔디가 미끄럽다는 말입니다.
11일 새벽 이곳에서 일본과 3~4위전을 치르는 우리 선수들은 이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연장전까지 120분이나 뛰어 잔디나 경기장 조건에 완전히 적응이 됐습니다.
#상대를 안다
우리 대표팀은 일본 축구를 꿰고 있습니다.
홍명보 감독부터 현역시절 일본에서 4년간 뛴 경험이 있고 이케다 피지컬 코치는 J리그 기술위원 출신이어서 일본 선수와 전략에 누구보다 밝습니다.
선수 중에는 백성동과 황석호, 정우영이 현재 J리그에서 뛰고 있고, 김보경과 김영권은 최근까지 일본 무대를 누볐습니다.
이들은 상대의 장·단점을 동료들과 공유하며 대비를 마쳤습니다.
#정신무장이 돼 있다
비슷한 체력.
하지만, 정신력은 일본을 압도합니다.
동메달 획득 시 병역 혜택을 받을 수 있어 확실한 동기부여가 돼 있습니다.
양국의 자존심 대결로 객관적 전력은 무의미한 한·일전.
장외변수는 우리 편입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