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미, 진종오 선수가 호흡을 가다듬고 진중하게 표적을 겨냥하는 모습이 멋졌던 사격.
일반인도 즐길 수 있는 재미있는 사격의 세계로 엄해림 기자가 안내합니다.
【 기자 】
올림픽 효자종목으로 자리를 굳힌 사격.
방학을 맞아 아빠 손잡고 나온 어린 아이부터 대학생까지, 마음 급한 마니아들의 발길이 사격장으로 이어집니다.
▶ 인터뷰 : 명인성 / 대학생
- "올림픽에서 권총 쏘는 것 보고 한번 쏴보고 싶어 친구와 함께 왔습니다."
보기는 했지만, 접하기는 어려운 사격.
입문자는 보통 압축된 공기의 힘으로 실탄을 발사하는 공기총부터 시작하는데, 10m 밖의 표적을 맞춰야 합니다.
5kg 남짓한 무게를 양손에 분산시켜 총의 균형을 잡고 지름 45.5mm 표적을 조준해야 하는 소총과, 한 손으로 총을 들어 올려 15.55mm 표적을 노리는 권총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엄해림 / 기자
- "저는 이번에 처음 사격을 해보는데요, 약간의 연습만 해도 이렇게 사격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공기를 가르는 총성, 표적에 박힌 점수는 스트레스를 날리는 좋은 치료재입니다.
▶ 인터뷰 : 박우진 / 사격장 관계자
- "어린 아이들에게는 집중력과 끈기 자세교정에도 큰 도움이 되고, 일반인들은 바쁜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없는 마음의 여유를…."
욕심을 부리면 부릴수록 총알은 표적에서 멀어진다는 걸 깨닫는 순간.
또 다른 사격의 맛이 시작됩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
영상취재 : 박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