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을 넘으려면 펠레가 직접 자신의 후계자로 지목한 네이마르를 봉쇄하는 것이 최대 관건입니다.
어떤 선수인지 김태욱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수비수를 무력화시키는 현란한 발재간.
반 박자 빠른 속도로 수비수 3명을 제치고 감각적인 슈팅으로 상대 골망을 흔들기도 합니다.
송곳 같은 프리킥과 엇박자 드리블이 주특기인 네이마르.
지금까지 조별리그와 8강을 거치며 터진 12골 중 3골을 장식하며 브라질 삼바 축구의 공격 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17살의 어린 나이에 브라질리그에 입단하며 지난 네 시즌 동안 110골을 돌파해 펠레의 후계자로 불리고 있습니다.
대표팀이 결승전 티켓을 거머쥐기 위해서는 반드시 넘어서야 할 선수로, 약점을 집중 마크해야 합니다.
우선, 네이마르는 우리 대표팀 평균신장보다 8cm 작은 174cm로 헤딩에 취약합니다.
뿐만 아니라 지난 온두라스의 경기 동안 상대의 거친 수비에 시달리며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따라서 우리 대표팀은 같은 포지션의 오재석을 중심으로 협력수비와 밀착수비로 네이마르의 공격 흐름을 끊고 역습을 노려야 합니다.
자칫 네이마르만 집중마크하면 빈공간을 파고든 다른 선수에게 골을 먹힐 수 있기 때문에 공을 뺏으려 하지 말고 막힌 공간으로 수비를 몰아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사상 첫 결승 진출.
그 가능성은 네이마르 봉쇄에 달렸습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