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족 스프린터' 남아공의 피스토리우스가 남자 400m 결승에 오르지 못했습니다.
관중들은 온 힘을 다해 역주한 피스토리우스에게 힘찬 박수를 보냈습니다.
엄해림 기자입니다.
【 기자 】
남아공의 피스토리우스는 준결승 2조 5번 레인에 섰습니다.
출발 반응 시간은 0.254초로 8명 중에 가장 늦었습니다.
막판 스퍼트를 펼쳤지만, 가장 늦게 결승선을 통과합니다.
그래도 장애를 딛고 역주한 피스토리우스에게 관중들은 열렬한 응원의 박수를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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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의 앤디 머레이가 멋진 서브 에이스로 페더러와의 결승전을 마무리 짓습니다.
금메달이 확정되자 무릎을 꿇고 벅찬 마음을 추스릅니다.
전통의 윔블던 코트에서 머레이를 응원하던 영국 팬들도 환호성을 지릅니다.
무려 104년 만에 테니스 종가 영국이 올림픽 챔피언을 탄생시킨 순간이었습니다.
4번째 올림픽에 출전했던 페더러는 끝내 금메달을 따지 못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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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올림픽에서 처음으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여자 복싱의 첫 '공'이 울렸습니다.
첫 경기 출전이란 영광은 플라이급에 출전한 북한의 김혜성과 러시아의 사벨리 예바에 돌아갔습니다.
몇몇 선수들은 치마를 입고 링에 올랐지만, 남자 선수들 못지않은 강펀치를 선보였습니다.
김혜성은 올림픽 여자 복싱 첫 펀치라는 명예를 안았지만, 사벨리에 12 대 9로 패했습니다.
MBN뉴스 엄해림입니다. [umji@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