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종가를 드라마처럼 꺾은 4강 신화.
경기를 지켜본 우리도 놀랐고, 세계도 깜짝 놀랐습니다.
김태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대한민국 태극전사들이 일궈낸 4강 신화에 세계도 감탄했습니다.
시원한 대포 슛으로 골망을 가르던 지동원의 선제골에서 페널티킥을 막아낸 정성룡의 거미손까지 외신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습니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한국은 짜임새 있는 경기로 주도권을 가져갔다"며 대한민국의 값진 승리에 찬사를 보냈습니다.
이브닝 스탠더드도 "영국이 빠르고 위험한 상대를 만나 탈락했다"며 "두 번의 페널티킥이 주어졌지만, 경기 흐름을 돌리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른 새벽 경기를 지켜보던 우리 국민도 벅찬 감동과 뜨거운 열정을 함께 했습니다.
64년 만에 이룩한 올림픽 4강 신화에 거리응원을 하던 시민들은 피곤함도 열대야도 잊었습니다.
▶ 인터뷰 : 우경민 / 경기도 의정부
- "정말 좋습니다. 2002년 월드컵의 영광을 재현해낸 태극전사들이 정말 자랑스럽습니다."
▶ 인터뷰 : 박주현 / 서울 노량진
- "브라질 이길 수 있어요. 일본, 결승전에서 봅시다."
83년 멕시코 청소년 월드컵과 2002년 한일 월드컵에 이은 올림픽 4강 신화.
이번은 반드시 결승 진출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 취재 : 강두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