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이 반환점을 돌면서 갈수록 열기를 더해가는 것과는 달리 개최 도시 런던의 분위기는 썰렁하기만 합니다.
런던에서 정규해 기자입니다.
【 기자 】
주경기장 주변이 올림픽을 즐기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런던 중심에 있는 내셔널 갤러리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 스탠딩 : 정규해 / 기자 (영국 런던)
- "하지만 몇몇 장소를 제외하곤 이런 모습을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런던 시내 대부분은 제 뒤에 보이는 것처럼 한적합니다. 올림픽 특수가 없다는 얘깁니다."
특수를 기대했던 상인들은 울상입니다.
올림픽 기간 런던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평소의 3분의 1 수준. 런던을 찾던 내국인 관광객도 크게 줄었습니다.
▶ 인터뷰 : 코난 굽타 / 런런 내 호텔 지배인
- "평년에는 호텔 예약이 꽉 찹니다. 올림픽이라서 방문객이 더 늘 것으로 생각했지만 그렇지가 않습니다."
교통 체증 등을 우려해 정부가 벌인 캠페인 등이 역효과를 불러왔다는 지적입니다.
업체들은 할인 판매에 나서며 손님 유치에 나섰지만, 줄어든 손님은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습니다.
▶ 인터뷰 : 톰 젠킨스 / 유럽관광협회 회장
- "의문은 올림픽 기간에 무슨 일이 발생하고 있는가입니다. 올림픽 경기 탓에 영국 방문객들이 줄었고, 특히 런던이 심각한 상황입니다."
장밋빛 전망으로 올림픽을 준비했던 런던. 고조되고 있는 올림픽 열기와는 반대로 상인들은 벙어리 냉가슴만 앓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MBN뉴스 정규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