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싱 여자 에페 대표팀이 런던올림픽에서 단체전 은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한국 펜싱은 금메달 2개와 은메달 1개, 동메달 3개로 이번 대회를 마무리하며 역대 최고 성적을 남겼습니다.
런던에서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은 신아람을 앞세워 초반 분위기를 잡았습니다.
신아람이 1세트를 3대 1로 끝냈고, 3세트까지도 7대 4로 앞서 나갔습니다.
하지만, 신아람이 나선 5세트에 10대 12로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격차가 벌어졌습니다.
마지막으로 칼을 잡은 신아람은 전세가 기울어진 상황에서도 최선을 다했습니다.
비록 은메달이었지만 억울한 오심 없이 실력으로 승부를 결정지은 우리 선수들은 태극기를 어깨에 두르고 관중의 응원에 웃음으로 화답했습니다.
특히, 에페 개인전에서 '멈춰버린 1초' 때문에 펑펑 울었던 신아람은 동료와 감격의 포옹을 나누며 아픔을 씻었습니다.
금메달 2개를 포함해 모두 6개의 메달을 목에 건 한국은 펜싱 강국 이탈리아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 스탠딩 : 이상주 / 기자 (영국 런던)
- "손보다 빠른 발로 유럽의 중심을 찌른 한국 펜싱. 4년의 땀과 노력은 헛되지 않았습니다. 런던에서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촬영기자 : 최선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