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펜싱이 금메달 2개와 동메달 3개를 따내며 펜싱 강국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체격적 열세를 뒤집고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고 있는 이유가 뭘까요?
김태욱 기자가 알려 드립니다.
【 기자 】
남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며 펜싱부문 신흥강자로 뜨고 있는 대한민국.
체격적 한계를 극복하며 유럽이란 골리앗을 무너뜨린 이유는 우리 선수들의 스피드 덕분입니다.
▶ 인터뷰 : 기영노 / 스포츠 평론가
- "유럽선수들이 한발 두발 움직일 때 우리가 서너 발 움직입니다. 빠른 걸음으로 스피드를 실어서 유럽선수를 제압할 수 있었습니다."
우선, 유럽 선수들이 즐겨 사용하는 손 공격보다 발놀림에 집중하게 됐습니다.
앞뒤로 천천히 움직이며 상대를 공격하기보다는 잰걸음으로 상대 선수보다 한발 더 뛰어 허점을 공략하는 겁니다.
여기에 혹독한 훈련과 끈끈한 동료애도 올림픽 선전의 또 다른 비결이라고 선수들은 입을 모읍니다.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연속으로 메달을 목에 건 남현희는 "팀워크로 똘똘 뭉쳐 낸 성적이라 기쁨도 두 배"라고 강조했습니다.
동메달을 거머쥔 최병철은 "올해 들어 집에 세 번 갔다"며 "훈련이 힘들었던 만큼 열심히 했다"고 말해 땀방울의 결과임을 보였습니다.
골리앗으로 성장한 대한민국 펜싱이 앞으로 남은 여자 단체전에서도 금빛 희망을 찌르도록 기원합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