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올림픽의 볼거리 중 하나는 세계의 슈퍼 파워 미국과 중국의 종합 1위 다툼인데요.
대회 초반엔 중국이 앞섰지만, 미국의 메달밭인 육상이 시작되면서 한 치 앞을 내다보기가 어려워졌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의 수영황제 마이클 펠프스가 100미터 접영에서 1위로 골인합니다.
여자 200미터 배영의 미시 프랭클린은 세계 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합니다.
미국은 어제(3일) 수영에서만 금메달을 3개 추가하면서 개막 후 처음으로 종합 순위 1위로 올라섰습니다.
중국은 다이빙과 역도에서 금메달을 4개씩 따내며 선두를 유지해왔지만, 결국 수영에서만 14번 금빛 물결을 가른 미국에 1위 자리를 내줬습니다.
중국은 2000년 시드니 올림픽까지는 미국의 상대가 되지 못했지만, 아테네 올림픽에서 2위로 바짝 따라붙었고 마침내 2008년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양국의 승부가 모두 47개의 금메달이 걸린 육상에서 미국이 얼마나 선전하느냐에 따라 판가름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베이징올림픽 육상에서는 미국이 금메달 7개를 비롯해 23개의 메달을 수확했고 중국은 동메달 2개를 따는 데 그쳤습니다.
하지만, 중국은 국민 영웅 류샹이 버틴 허들과 함께 원반과 해머던지기에서도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양국의 1위 다툼은 대회 마지막 날까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 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