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회 초반 오심 논란 속에 금메달 전선에 비상이 걸렸던 우리 선수단이 오늘 새벽 금메달 세 개를 한꺼번에 따냈습니다.
목표로 했던 '텐텐(10-10)'에 청신호가 들어왔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이없는 판정 탓에 박태환과 조준호의 메달 색깔이 바뀌었습니다.
왕기춘의 금메달은 부상 악몽 속에 날아갔습니다.
4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꿈꿨던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도 아쉬운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회 초반 확실한 금메달 후보들이 고개를 숙이면서 금메달 10개 이상으로 종합순위 10위 안에 든다는 '10-10 계획'에 빨간불이 들어왔습니다.
한국 선수단에 드리웠던 불안한 그림자는 8월 들어 사라졌습니다.
8월의 첫날 유도 남자 81kg급의 김재범이 금메달을 목에 걸며 10-10 도전에 다시 불이 붙었습니다.
오늘 새벽에는 금메달이 세 개나 나왔습니다.
김장미가 여자 사격에서 20년 만에 금메달을 땄고 유도 남자 90kg급의 송대남, 펜싱 여자 사브르의 김지연은 '깜짝 금메달'을 우리 선수단에 안겼습니다.
금메달 6개·은메달 2개·동메달 4개, 종합순위 3위.
'금맥'은 아직도 많이 남았습니다.
양궁 남녀 개인전, 주종목인 남자 50m 권총에 나가는 진종오, 남녀 네 체급에 출전하는 효자종목 태권도.
여기에 여자 역도 장미란과 남자 체조 도마의 양학선, 레슬링의 정지현.
베이징올림픽 때 기록한 금메달 13개를 넘어서는 역대 최고 성적이 보입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