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메달을 기대했던 남현희는 아쉽게도 숙적 베잘리의 벽을 넘지 못했고, 남자 양궁도 4연패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하지만, 선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우리 선수들의 희비를 윤범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동메달 결정전에서 숙적 발렌티나 베잘리를 만난 남현희.
'미녀 검객'은 4년 전의 설욕을 다짐했지만, 운명의 여신은 이번에도 베잘리에게 미소 지었습니다.
마지막 1초가 아쉬운 역전패였습니다.
남자양궁도 4연패 달성에 실패했습니다.
랭킹라운드 1위로 쾌조의 출발을 보였지만, 4강전에서 세계랭킹 1위 미국에게 덜미를 잡혔습니다.
3-4위 전에서 멕시코를 잡고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습니다.
내심 메달을 기대했던 유도의 최광현도 아쉽게 연장에서 고배를 마셨고, 여자배구도 최강 미국을 만나 세트스코어 1-3으로 아깝게 졌습니다.
선전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제2의 우생순' 신화를 꿈꾸는 여자 핸드볼은 31-27로 스페인을 꺾고 산뜻한 출발을 했고, 베드민턴의 이용대·정재성도 말레이시아를 2-0으로 눌렀습니다.
금메달 10개로 종합순위 10위 내에 드는 '10-10'을 목표로 내건 한국 선수단.
출발은 아쉬웠지만, 희망의 행진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 [ bkman96@mk.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