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깜짝 출연으로 개막식은 한층 돋보이는 격조와 재미를 선사했는데요.
미스터 빈이 오케스트라 연주를 하는가 하면 축구 영웅 베컴이 보트를 몰기도 했습니다.
개막식을 빛낸 조연들을 이준희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영화 '불의 전차'의 주제곡이 런던 주경기장에 장엄하게 울려 퍼집니다.
건반을 두드리는 이 남자, 미스터 빈으로 유명한 로왓 앳킨슨입니다.
갑자기 재채기를 하는가 하면 뭐가 지루한지 휴대 전화까지 만지작거려 관객들의 폭소를 자아냈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이 올림픽기를 들고 입장합니다.
걸음을 멈춘 곳에는 복싱 스타 무하마드 알리가 서 있습니다.
파킨슨병으로 투병 중인 알리의 깜짝 등장에 관객들은 기립 박수를 보냈습니다.
개막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 축구 스타 베컴이 템스강을 가로질러 성화를 운반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입니다.
유력한 최종 주자 후보로 꼽혔던 영국의 조정 영웅 스티브 레드그레이브는 예상을 뒤집고 7명의 영국 스포츠 유망주에 성화를 넘기며 조연을 자처합니다.
이들이 불을 붙이자 거대한 성화대는 서서히 몸을 일으킨 후 활활 타오르며 개막식의 대미를 장식했습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하재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