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축구대표팀 만큼이나 이번 런던올림픽을 간절하게 준비하는 나라가 있습니다.
모처럼 단일팀을 구성해 100년 만에 금메달 도전에 나서는 '축구 종가' 영국입니다.
런던에서 국영호 기자입니다.
【 기자 】
영국 연방은 1960년 대회 이후 무려 52년 만에 단일팀을 구성해 올림픽 본선에 나섭니다.
단일팀을 위한 유니폼을 특별 제작하는 등 1912년 대회 이후 100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할 것이란 기대에 부풀어 있습니다.
▶ 인터뷰 : 카멜란 / 런던 시민
- "단일팀의 골키퍼가 좋아서 우승할 수 있습니다. 브라질이 있지만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 인터뷰 : 아몬 / 런던 시민
- "이번 대회는 올림픽이니까 단일팀이 나가는 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좋은 성적을 낼 겁니다."
웨일즈 출신으로 한번도 메이저 대회에 출전하지 못했던 '비운의 사나이' 긱스는 주장을 맡아 단일팀을 이끕니다.
▶ 인터뷰 : 긱스 / 영국 단일팀 주장
- "올림픽에 참가한다는 것은 그 전에 경험하지 못한 환상적인 일입니다. 좋은 성적을 내기 위해 노력할 겁니다."
최근 멕시코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잇따라 패했지만 오는 27일 세네갈과의 조별리그 1차전이 다가오면서 점차 본 궤도에 올라서고 있습니다.
우리 대표팀이 조별리그를 통과하면 영국과 벼랑 끝 승부를 펼칠 수도 있기 때문에 단일팀의 행보는 우리로서도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 스탠딩 : 국영호 / 기자 (런던)
- "'축구의 성지'라 불리는 웸블리 스타디움 앞입니다. 영국 단일팀이 8월 11일 결승전이 열리는 이 곳에 입성할 수 있을지 영국 국민들은 초조하게 지켜보고 있습니다. 런던에서 MBN뉴스 국영호입니다. "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