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별들의 잔치'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이스턴 리그가 승리했습니다.
별중의 별 MVP에는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낸 롯데 황재균 선수가 뽑혔습니다.
오택성 기자입니다.
【 기자 】
그야말로 한 치의 양보 없는 올스타전 경기였습니다.
팽팽한 투수전으로 이어지던 4회 초.
0의 행진을 처음 깬 것은 웨스턴 리그 강정호였습니다.
19개로 리그 홈런 선두를 달리고 있는 강정호가 장원삼으로부터 선제 솔로 홈런을 뽑아냅니다.
이어 김태균의 2루타와 이병규의 안타, 이진영의 외야플라이로 2대 0으로 달아났습니다.
하지만, 이스턴 리그도 실점 후 4회 말, 바로 반격에 나섰습니다.
롯데 3인방 김주찬과 손아섭, 강민호의 연속 안타로 한 점을 낸 뒤 또다시 롯데 박종윤의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이어진 2아웃 2,3루 찬스에서 황재균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려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이어 이스턴 리그는 6회 말 전준우의 솔로홈런으로 한 점 더 내고 나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역전 2타점 적시타 등 2안타 2타점 도루 1개를 기록한 황재균은 올스타 MVP에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황재균 / 올스타전 MVP
- "4회 결승타를 치고 나서 끝날 때 까지 계속 긴장을 했었는데, 아직도 정말 꿈만 같습니다."
식전 행사로 열린 번트 대결에선 괴물 투수 류현진이 타자로 변신해 올스타전에서만 볼 수 있는 묘미를 선사했습니다.
홈런왕 대결에선 한화 김태균이 LG 박용택을 누르고 통산 3번째 홈런왕이 됐습니다.
MBN뉴스 오택성입니다.[logictek@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