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 하키 대표팀은 올림픽에 5회 연속 진출하면서 하키 강국의 위상을 이어갔는데요.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은메달의 아쉬움을 런던에서 풀겠다는 각오입니다.
전남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실업팀과 연습경기로 최종 점검에 나선 남자 하키 대표팀.
완벽한 조직력을 자랑하며 연신 상대 골문을 엽니다.
실업팀이 5개에 불과한 한국 남자 하키는 팀이 수천 개나 되는 유럽 국가들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열악한 환경입니다.
그러나 대표팀에서 오랫동안 호흡을 맞추며 조직력을 극대화해 약점을 강점으로 승화시켰습니다.
▶ 인터뷰 : 이승일 / 남자 하키 대표팀 주장
- "선수들이 손발을 맞춘 지 5년이 돼요. 실업팀이 많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5년 이상 손발을 맞추고 있으니깐 팀워크는 최대 강점입니다."
세계랭킹 6위의 한국은 상위팀인 독일, 네덜란드와 같은 조에 속해 있어 고전이 예상되지만 실력 차는 종이 한 장입니다.
때문에 페널티코너와 같은 전술 훈련을 통해 득점 성공률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
이번 올림픽은 '페널티스트로크'에서 '페널티 슛 아웃'으로 경기규칙이 바뀌었는데, 대표팀은 물샐틈없는 준비를 마쳤습니다.
▶ 인터뷰 : 김윤동 / 남자 하키 대표팀 감독
- "분위기가 좋다는 것은 강한 훈련을 이겨냈다는 자신감에서 온다고 생각합니다."
2000년 아쉬운 은메달로 눈물을 삼켰던 한국 남자 하키.
사상 첫 금메달을 노리는 남자 하키 대표팀의 질주는 런던에서 계속됩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