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올림픽에 나서는 우리 선수단이 결단식을 갖고 3회 연속 '텐-텐' 달성에 대한 결의를 다졌습니다.
준비를 마친 선수들은 긴장하지 않고 즐기는 모습으로 자신감을 드러냈는데요.
유쾌한 현장, 김동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 기자 】
남자 체조 간판 양학선의 셔플 댄스입니다.
런던올림픽 무대에서 자신의 이름이 붙은 최고 난이도의 '양학선' 기술을 완벽히 성공한 뒤 제대로 펼쳐보이겠다고 약속했습니다.
▶ 인터뷰 : 양학선 / 체조 대표선수
- "착지만 잘한다면 메달이 저한테 오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여자 펜싱의 에이스 남현희는 승리의 'V'자를, 태권도 금메달 후보 황경선은 애교 필살기를 예고했습니다.
런던올림픽 개막까지 남은 시간은 불과 16일.
태극마크를 단 선수들의 표정에 긴장보다는 여유와 자신감이 넘칩니다.
▶ 인터뷰 : 이용대 / 배드민턴 대표선수
- "최근 들어서 경기력이 많이 좋아진 것 같아서 자신감 갖고 있고, 이 자신감을 바탕으로 올림픽에서는 부담감보다는 즐길 수 있도록 게임하겠습니다."
28년 만에 최소인 245명의 선수로 구성된 태극전사들은 목표로 잡은 금메달 10개 이상 획득, 종합순위 10위 이내 진입을 자신했습니다.
64년 전 런던에서 태극기를 달고 첫 올림픽에 참가했던 대선배는 장도에 나서는 후배들에게 힘을 실어 줬습니다.
▶ 인터뷰 : 함기용 / 1948년 런던올림픽 마라톤선수
- "뜻이 있으면 길이 열립니다. 반드시 좋은 성적으로 파이팅해 주시기 바랍니다."
국내에서 공식 일정을 모두 마친 선수단은 20일 결전지인 런던으로 건너갑니다.
MBN뉴스 김동환입니다. [hwany@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