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성이 7년간 뛰었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 입단했습니다.
박지성은 "이적은 힘든 결정이었지만, 새로운 도전을 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전광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박지성이 런던을 연고지로 하는 프리미어리그 팀 퀸즈 파크 레인저스로 이적했습니다.
계약기간은 2년, 연봉과 수당 등은 팀 내 최고 수준입니다.
▶ 인터뷰 : 박지성 / QPR
-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난 것은 힘든 결정이었지만 클럽의 미래를 봤을 때 충분히 도전할만한 어떤 과제가 되었기 때문에 QPR을 선택했습니다."
수많은 취재진이 몰린 기자회견에는 이례적으로 구단주까지 참석했습니다.
▶ 인터뷰 : 토니 페르난데스 / QPR 구단주
- "제가 겉으론 멀쩡해 보여도 슈퍼스타를 영입하게 돼 제 심장이 지금 시속 150마일로 뛰고 있습니다."
말레이시아 항공사인 '에어아시아' 회장이기도 한 페르난데스 구단주는 지난해 8월 퀸즈 파크 레인저스를 인수한 이후 '제2의 맨체스터 시티'를 꿈꾸며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습니다.
맨유 선수 출신인 마크 휴즈 감독은 박지성을 중용할 뜻을 전했습니다.
▶ 인터뷰 : 마크 휴즈 / QPR 감독
- "박지성은 내가 지난 몇 년간 영입을 희망했던 선수입니다. 체력과 기술이 대단한 그가 우리 팀에 많은 걸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박지성은 2005년 7월 맨유에 입단한 이후 7시즌을 뛰면서 205경기에 나와 27골을 기록했습니다.
맨유에서 스타선수들을 도왔던 '조연' 박지성.
명문구단 도약을 꿈꾸는 퀸즈 파크 레인저스에선 '주연'으로 활약합니다.
MBN뉴스 전광열입니다. [revelge@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