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프로야구 두산과 LG의 연장 접전에서 두산 정수빈이 달리기 야구의 진수를 선보였습니다.
롯데는 삼성을 꺾고 1위 자리를 되찾았습니다.
이상주 기자입니다.
【 기자 】
두산은 0대1로 뒤진 9회 양의지의 2루타와 고영민의 내야 타구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연장 11회에는 정수빈이 우중간 3루타를 날린 뒤 멈추지 않고 홈으로 질주했습니다.
허를 찔린 LG가 당황하며 송구 실책을 범한 사이 정수빈의 질풍 같은 주루로 역전했습니다.
LG도 반격했습니다.
상대실책과 안타로 1사 1,3루의 찬스를 만든 뒤 발이 느린 최동수 대신 달리기가 빠른 투수 김광삼을 대주자로 기용했습니다.
작전은 성공했고 김광삼의 슬라이딩으로 동점을 만들었습니다.
두산은 마지막 공격에서 오재원의 안타와 도루 그리고 양의지의 적시타로 승리하고 LG전 7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롯데는 삼성과의 1위 싸움에서 승리하고 선두로 올라섰습니다.
1회 홍성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고 3회에도 홍성흔의 2타점 활약으로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습니다.
한화는 박찬호의 호투로 SK를 꺾고 8연패에서 벗어났습니다.
▶ 인터뷰 : 박찬호 / 한화 투수
- "오늘 승리로 연패를 끊는 귀한 승리였습
박찬호는 6이닝 2실점으로 시즌 4승을 기록했습니다.
2회 선두타자 홈런을 때린 김태균은 6회에는 좌전 적시타로 결승 타점을 올리며 박찬호의 승리를 도왔습니다.
넥센은 16안타로 KIA를 대파하고 3연승을 이어갔습니다.
MBN뉴스 이상주입니다. [stype@mk.co.kr]